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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 잘벌어 잘쓰기

per 낮은 주식, 증권주에 투자해보자.

by MR쿠 2021.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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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용어에 per 이란 것이 있다. 주식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 전통적으로 주식이 비싼지 싼지 판단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 2021년에는 그 아이디어가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 per이 1000이 넘는 테슬라가 아직까지도 승승장구하고 있고, per 낮은 주식이어도 "저 평가 주식은 이유가 있을거야."라며 사람들이 관심을 주지 않는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또 앞으로의 per은 주식 투자에 있어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per 낮은 주식은 무엇이 있는지 뇌피셜로 포스팅해 보고자 한다.

per 이란?

PER from 위키백과

per은 주가수익률(Price Earnings Ratio)로, 주가의 현재 가격이 어떤지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다. per은 주가를 1주당 순 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예를 들어보면, 애플의 1주가 1만 원이고, 애플은 1,000개의 주식을 발행했다면 시가총액은 1,000만 원이 된다. 이때, 애플의 순 이익이 100만 원이라면 per은 10배가 된다. (1주 1만 원 / 주당순이익 1천 원 = 10). 

간단한 계산법이면서 현재 해당 기업이 벌어들이고 있는 돈과 주식의 가치를 통해 주가가 비싼 지 싼 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per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per 낮은 주식은 벌어들이는 돈에 비해 주식이 싸니까 앞으로 더 오르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적용되는 per의 개념과 활용 방법이었다.

per 1700의 테슬라는 현재 거품이다?

테슬라의 per은 1,707.45이다.

위 사진에서 보면 2020년 매출 기준 테슬라의 per이 1700 정도인 것을 알 수 있다. per이 1700이라니, 구시대적 per의 정의로 본다면 해당 기업은 엄청난 거품 가격이고 투자가치가 없다. 하지만 현재도 테슬라의 가격은 매주 신고가를 울리고 있다. 이는 per이 주식의 가격이 고평가다, 저평가다를 나누는 기준이 더 이상 아님을 알리는 극단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per 낮은 주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최근에 동학 개미 운동으로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입문했고, 신규 계좌 생성 및 잔고가 상당히 늘어났다. 그 뜻은 증권사의 엄청난 수익률이 기대된다는 뜻이다. 현재 한국 주식시장에서 per이 가장 낮은 주식들은 "증권 ㅈ주" 인 것 같다.

 

증권주의 낮은 per

우리나라 대표 증권주

우리나라 증권주 리스트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가총액과 영업이익, PER등을 표시하면 아래와 같은 리스트를 뽑을 수 있다.PER이 10보다 작은 종목들이 대거 보인다.

finance.naver.com/sise/sise_group_detail.nhn?type=upjong&no=12

증권주 시세 by 네이버 금융

시가총액 top 100 에서도 per 낮은 기업(per 10 이하)은 아래와 같다.

  • 시가총액 21위 KB금융 per 5.71
  • 시가총액 23위 신한지주 per 4.90
  • 시가총액 30위 하나금융지주 per 4.76
  • 시가총액 42위 우리금융지주 per 5.44
  • 시가총액 44위 CJ제일제당 per 9.32
  • 시가총액 46위 기업은행 per 4.51
  • 시가총액 55위 LG유플러스 per 6.75
  • 시가총액 64위 이마트 per 8.78
  • 시가총액 65위 한국금융지주 per 8.04
  • 시가총액 78위 삼성증권 per 8.21
  • 시가총액 81위 삼성카드 per 9.18
  • 시가총액 83위 키움증권 per 6.77
  • 시가총액 90위 NH투자증권 per 5.83
  • 시가총액 99위 DB손해보험 per 5.54

쓰느라 힘들었다. 다음번엔 복붙해서 엑셀에서 편집해야지 ... 아무튼 확인해보면 금융업이 실적이 저조해서 per이 낮은  듯하다. 하지만 금융업은 이미 오른 주식 가치에 비해 실적이 낮으므로 투자가치가 낮다. 다음으로 제일제당, 유플러스, 이마트 등이 있는데 정확히 per이 낮은 이유는 모르겠다. 그리고 오늘 눈여겨봐야 할 per 낮은 기업은 삼성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이다. 세 증권주 모두 per이 상당히 낮고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2021년도 동학 개미 운동, 서학 개미 운동으로 실적 상승 예상) 시가총액도 상위권으로 안정적인, 망할 일 없는 기업들이다.

증권사 브랜드 평판

국내 증권사들의 브랜드 평판은 위와 같다. 1위가 키움증권, 2위가 삼성증권, 3위가 한국투자증권이다. 

https://www.futur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0049

증권주 대표 키움증권과 삼성증권 주가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의 주가는 3월 이후 꾸준히 우 상향 하고있다. per이 현재 기준으로도 낮으니, 2021년에도 꾸준히 우 상향할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per이 낮으니까 투자해야해! 라는 시대는 끝났다. per외에도 투자 지표에 담을 수 없는 데이터는 무궁무진하다. (예를들어 그 기업의 기술력, 데이터베이스, 미래 가치 등)

그렇다고 per을 완전히 무시해야 하는 것도 올바르지 않다.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영업이익과 매출은 현저히 낮은데 per이 높고 주가가 쭉쭉 오르는 기업도 있다. 반면, 꾸준한 영업이익 성장을 보이는데도 per과 주가는 지지부진한 기업도 있다. 역시 정답은 5년, 10년 후에도 살아있을 기업에 꾸준히 장기투자하는게 아닐까 싶다. 이 포스팅을 쓰고 내년 초, 키움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의 주가를 보며 내가 맞았는 지 틀렸는 지 확인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끝 :)